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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두산·NC·한화 울상…외국인 선수 부상, 초반 판도 변수

외국인 선수 '건강'이 프로야구 초반 변수로 떠올랐다.2023시즌 KBO리그가 1일 개막한 가운데 외국인 선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팀 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외국인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SSG 랜더스는 울상이다.SSG 에니 로메로(32)는 지난달 6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 어깨 통증 탓에 투구를 중단했다. 부상으로 인한 '개점휴업'이 길어지면서 교체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프로야구 스카우트 사이에선 "최소 3개월 결장"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워낙 민감한 부위를 다쳐 이마저도 확실치 않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을 보유한 SSG지만 영입 당시 1선발로 기대를 모은 로메로의 이탈은 뼈아프다.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로메로가 지난해 윌머 폰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했던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SSG로선 큰 악재"라며 "폰트는 승리도 승리인데 이닝을 많이 끌어줬다. 김원형 감독이 고민이 많은 거 같다"고 말했다. 폰트는 지난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팀 내 최다 184이닝을 책임졌다. 이종열 위원은 "팔꿈치가 아닌 어깨는 한 번 아프면 (재활 치료를 하다가) 반년 정도가 그냥 지나갈 수 있다. 빠른 결정이 필요할지 모른다"고 조언했다.두산 베어스 딜런 파일(27)도 장기 이탈 중이다. 딜런은 호주 스프링캠프 라이브 피칭 도중 타구에 머리를 맞았다. 장시간 비행으로 인한 후유증을 우려해 선수단과 함께 입국하지 않고 며칠 더 호주에 머물렀다. 지난달 12일 '지각' 입국한 뒤 곧바로 병원 검진을 받았는데 골 타박으로 인한 어지럼증 진단과 함께 4주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사실상 4월 1군 복귀가 쉽지 않아 국내 선발진의 부담이 가중되게 됐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4주 후 투구를 준비하는 기간까지 고려하면 5월 초 정도로 복귀 시점을 예상한다. 상황을 조금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한 달 이상 실전 투구가 없으면 2군 경기 등을 통해 경기력을 키우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그렇게 되면 복귀 시점이 뒤로 더 밀릴 수밖에 없다.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와이드너(29)도 시범경기 막판 쓰러졌다. 와이드너는 지난달 28일 KT 위즈와 시범경기 최종전 등판을 앞두고 전날 러닝 훈련 중 허리를 삐끗했다. 검진 결과는 허리 디스크 신경증. 과거 다쳤던 부위기 아니어서 우려가 크다. NC 구단 관계자는 "일단 휴식하면서 경과를 봐야 복귀 시점이 나올 거 같다. 지금은 회복까지 어느 정도 걸린다고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웨스 파슨스의 허리가 좋지 않아 고생했다. 이번에 외국인 선수와 계약할 때 허리를 정밀 검사해서 뽑았는데 이렇게 되니까 당황스럽다. 추운 날씨에 허리가 조금 놀란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전했다. NC는 새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가 시범경기(3경기, 평균자책점 0.71)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1일 개막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하지만 와이드너의 이탈로 100% 전력을 갖추지 못한 채 장기 레이스를 시작했다.한화 이글스 개막전 선발 투수였던 버치 스미스(33)는 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스미스는 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2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한 뒤 자진강판했다. 통증을 느낀 부위가 어깨라 구단에 초비상이 걸렸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3일 오전 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03 08:17
산업

신동빈, '맞수' 정용진의 디자인 마케팅 경쟁에 '맞불'

‘유통의 맞수’ 롯데와 신세계그룹이 최근 오너가까지 가세하면서 치열한 디자인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친환경 소재를 디자인에 접목하며 젊은 세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핵인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야구·골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신동빈 신발’ 친환경 소재로 MZ세대 공략 23일 롯데백화점은 4년 만에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며 근무하는 직원 유니폼을 4년여 만에 교체한다고 밝혔다. 유니폼은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 눈길을 끈다. 약 16만개에 달하는 페트병을 사용해 2만여벌의 유니폼을 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리젠을 적용한 친환경 유니폼이고, 실외 근무와 신체활동이 많은 점을 고려해 신축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니폼은 롯데가 지난해 9월 설립한 디자인경영센터의 첫 작품으로 보인다. 롯데는 배상민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를 디자인경영센터장으로 선임하며 디자인 혁신을 예고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의 새 유니폼은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디자인경영센터가 설립된 이후의 1년 시간 동안 준비된 결과물로 볼 수 있다. 제품의 기능뿐 아니라 기업이 담고 있는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가 관심을 기울이는 친환경에 집중했다. ‘친환경’ 소재에 대해 신동빈 회장도 각별한 신경을 쏟고 있다. 신 회장은 평소 점잖은 이미지로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정용진 부회장과는 상반된다. 하지만 ‘신동빈 신발’이 부각되면서 젊은층 사이에서 이슈가 됐다. 신동빈 신발은 버려진 페트병을 모아 제작된 친환경 아이템이다. 지난해 신 회장이 구찌 가옥 매장을 방문했을 때 착용했던 코트보다 이 친환경 신발이 더 주목받았다. 이 엘에이알(LAR) 스니커즈는 롯데케미칼이 주관하고 금호섬유공업 등이 참여한 친환경 프로젝트인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 루프’를 통해 탄생한 결과물이다. 모던한 디자인과 편안한 착화감으로 인기를 모았고, 롯데의 자회사인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LAR과 함께 ‘지구 스니커즈 세븐일레븐 스페셜 에디션’을 단독 출시했다. 카이스트와의 협업으로 디자인 혁신을 시도하고 있는 롯데는 지난 8월 14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카이스트에 연구개발(R&D)센터와 디자인센터를 지어 변화를 시도하겠다는 의지다. 이 중심에는 배상민 센터장이 있다. 배 센터장이 소셜미디어에 롯데 경영진들의 행보를 알리면서 신 회장의 일거수일투족도 알려지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13일 송용덕·이동우 부회장과 함께 롯데 월드타워 내에서 사무실을 확장 이전한 디자인경영센터를 손수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배 센터장은 직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한 신 회장의 사진을 게재하며 “회장님, 부회장님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배 센터장은 지난 7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신 회장과 함께 야구를 관람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동양인 최초·최연소로 뉴욕 파슨스 디자인스쿨 교수가 된 배 센터장은 신 회장이 삼고초려 끝에 데려온 국내 최고의 디자인 전문가다. 그는 신 회장에게 “롯데의 디자인은 올드하고 조직적이지 않고 솔직히 별로”라고 직언을 하기도 했다. 롯데 관계자는 “그룹 전체 디자인을 총괄하는 부서라 조직적인 디자인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야구, 고릴라 캐릭터 앞세워 스포츠 마케팅 디자인 총수 중 소셜미디어를 가장 잘 활용하는 정용진 부회장은 최근 야구·골프 마케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SSG랜더스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야구단 마케팅을 본업인 유통에 맞게 디자인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 부회장은 지난 18일 포털 매체 소개글에 ‘인플루언서’가 더해진 자신의 프로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만 77만명이 넘어서는 ‘인싸’ 능력을 적극 발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기념한 SSG랜더스의 야구 점퍼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그는 지난 8일 SSG랜더스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직접 찾아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라이온즈파크를 방문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응원 단상까지 올라가 인사를 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자신을 닮은 캐릭터 ‘제이릴라’ 골프복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달 출시한 제이릴라 골프웨어를 착용한 사진들도 소셜미디어에 선보였다. 골프 마니아인 정 부회장은 조만간 스타필드에 스크린골프장도 개점할 예정이다. 신세계건설이 ‘TGX(토탈 골프 익스피리언스)’라는 브랜드로 론칭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24 07:00
프로야구

[단독] NC, 파슨스 퇴출…대체 선수 NPB 출신 더모디 유력

NC 다이노스가 장기 재활 치료 중이던 웨스 파슨스(30)를 퇴출한다. 대체 외국인 투수는 맷 더모디(32)가 유력하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NC는 파슨스를 웨이버로 공시, 더모디와 계약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파슨스는 허리 통증을 이유로 지난 5월 1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 달 넘게 재활 치료에 전념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그의 복귀가 어렵다고 판단한 NC는 고심 끝에 교체를 결단했다. 파슨스의 허리 통증은 디스크가 원인이어서 단기간 회복이 쉽지 않았다. 파슨스는 KBO리그 첫 시즌이던 지난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8경기 성적이 1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이었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끌어줄 원투펀치로 기대를 모았지만 허리 부상으로 인해 짐을 싸게 됐다. NC가 대체 선수로 점찍은 더모디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 독립리그까지 두루 경험한 왼손 투수다. 2016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3년) 2승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NPB 세이부 라이온스 구단과 계약, 한 시즌을 뛰었지만, 성적이 2패 평균자책점 5.13으로 좋지 않았다. 올 시즌에는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74로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유지했다. 더모디의 마이너리그 통산(8년) 성적은 29승 14패 평균자책점 3.70. 평균 시속 94마일(151.2㎞) 안팎의 패스트볼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는다. 프로필 상 키가 1m96㎝로 크다. KBO리그 규약상 8월 15일 이후 계약한 외국인 선수는 당해 연도 포스트시즌(PS)에 출전할 수 없다. NC는 3일 기준 37승 3무 52패(승률 0.416)로 리그 8위.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 KIA 타이거즈(48승 1무 45패)와 승차가 9경기였다. 파슨스는 물론이고 이재학까지 로테이션에서 이탈, 선발진에 부담이 가중됐고 PS 진출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로 외국인 투수 교체를 선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04 17:00
프로야구

[IS 창원] 허리 아픈 파슨스 교체? "명확하게 말씀 드릴 수 없다"

말 그대로 감감무소식이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30)의 얘기다. 파슨스의 올 시즌 등판은 지난 5월 14일 SSG 랜더스전이 마지막이다. 이 경기에서 허리 통증으로 교체된 파슨스는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전열에서 이탈했다. 두 달 넘게 재활 치료 중이지만 복귀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없다. 오히려 허리 쪽에 불편함을 느껴 선수 스스로 공을 놓았다는 부정적인 얘기만 흘러나온다. KBO리그 규약상 8월 15일 이후 계약한 외국인 선수는 당해 연도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없다. 만약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파슨스를 교체, 대체 외인을 데려와야 한다. 2일까지 NC는 37승 3무 51패를 기록,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KIA 타이거즈(47승 1무 45패)와 승차가 8경기다. 강인권 NC 감독 대행은 파슨스에 대해 "지금 정확하게 (복귀 시점을) 말씀드리기 조금 어렵다. 국제업무팀에서 열심히 찾아보고 있는데 언제 (교체가) 된다고 명확하게 말씀을 드릴 수 없다"며 "바로 될지 아니면 좀 더 살펴야 할지 이 부분도 조금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KBO리그 첫 시즌이던 지난해 파슨스의 성적은 4승 8패 평균자책점 3.72. 재계약에 성공한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8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03 16:37
프로야구

'1승 8패' 이재학, 심각한 기복…FA 계약도 물음표

말 그대로 퐁당퐁당이다. 사이드암스로 이재학(32·NC 다이노스)의 기복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재학은 27일 KIA 타이거즈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6피안타 3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투구 수 38개에서 불펜이 움직일 정도로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1-3으로 뒤진 3회에도 마운드를 밟았지만, 선두 타자 황대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바로 교체됐다. 경기 전 4.71이던 시즌 평균자책점이 5.01(1승 8패)까지 악화했다. 규정이닝을 채웠다면 KBO리그 최하위에 해당한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재학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던 지난 1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올 시즌 13경기 만이자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무려 271일 만에 거둔 승리였다. 시즌 네 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후반기 반등을 기대하게 했지만, KIA 타선에 난타당했다. 2이닝 이하 투구가 올해만 벌써 세 번째다. 좀처럼 계산이 서지 않는다. 이재학은 지난 6월 9일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베스트 피칭을 선보였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앞선 부진을 한 번에 날려버린 호투였다. 그러나 다음 등판인 15일 KIA전(2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4볼넷 1실점) 그다음 등판이던 21일 KT 위즈전(3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4볼넷 5실점)에서 연거푸 부진했다. 두 경기 연속 제구 불안이 두드러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5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 4볼넷 4실점 하며 3경기 연속 4볼넷을 허용, 스스로 무너졌다. 이재학은 극단적인 '투 피치' 투수다. 27일 KIA전에서도 전체 투구 수(38개) 중 직구(14개)와 체인지업(23개)의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3회 황대인 타석에서 던진 2구째 슬라이더가 이날 이재학이 던진 직구와 체인지업 이외 유일한 구종이었다. 수년째 '투 피치'에 의존하다 보니 투구 레퍼토리가 이미 너무 많이 노출됐다. 그렇다고 제구가 예리한 것도 아니다. 이재학의 올 시즌 9이닝당 볼넷은 5.01개다. FA(자유계약선수) 대박의 꿈도 멀어지고 있다. 이재학은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지만, 현재 성적이라면 FA 자격을 행사할 수 있을지 물음표다. 2020년 19경기 평균자책점 6.55, 지난 시즌에는 17경기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뚜렷한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3년째 부진의 늪에 빠졌다. NC는 현재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가 허리 통증 문제로 장기 이탈 중이다. 팀 내 선발 자원의 여유가 많지 않다는 걸 고려하면 이재학이 로테이션을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마운드 위에서 가치를 증명하는 건 선수의 몫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28 11:25
프로야구

[IS 포커스] 허리 아픈 파슨스, 피칭 중단…NC 대체 자원 물색

NC 다이노스가 결국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30)의 대체 자원을 물색한다. 교체를 확정한 건 아니지만, 재활 치료가 더디게 진행되는 만큼 마냥 복귀를 기다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파슨스는 최근 불펜 피칭을 중단했다. 1군 복귀를 위해 스텝 업하는 과정이었지만 허리 쪽에 불편함을 느껴 선수 스스로 공을 놓았다. 임선남 NC 단장은 "등판이 예정돼 있었는데 미뤄졌다.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교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단정을 지은 건 아닌데 (복귀와 교체) 두 가지를 모두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며 "지난번에도 한 번 날짜를 잡고 1군에 올라오려고 했지만 안 됐다. 이런 상황이 반복돼 (파슨스의 복귀를) 그냥 기다리는 건 힘들다"고 했다. 일종의 '투 트랙' 전략이지만 교체에 무게가 실린다. 임선남 단장은 "(통증이 완화하면) 다시 준비를 시킬 텐데 그것만 믿고 있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 허리 상태가…실전 마운드에 올라가기 어렵다는 얘길 선수가 한다. (1군 복귀를 위한) 마지막 단계를 넘지 못했다"고 말했다 파슨스는 지난 5월 15일 허리 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8일에는 1군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통증 재발로 경기 시작 4시간여 전에 선발 투수가 바뀌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허리 통증의 원인이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디스크 문제라는 게 알려졌다. 전반기 복귀가 물 건너간 뒤 후반기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복귀를 기다리다가 두 달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다. 파슨스는 KBO리그 첫 시즌이던 지난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승리가 많은 건 아니었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 성적은 8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56. 허리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투구가 어려워 NC와의 인연이 막을 내릴 위기다. KBO리그 규약상 8월 15일 이후 계약한 외국인 선수는 당해 연도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없다. 가을야구를 염두에 두고 외국인 투수를 교체한다면 '속도전'이 필요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23 19:50
프로야구

후반기 승부수, KEY를 쥔 외인이 온다…판도 뒤흔들까?

KBO리그 후반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새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다.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전반기에만 총 10명이 짐을 쌌다. 그리고 4개 팀, 5명의 새 외국인 선수가 KBO리그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은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친다. 외국인 선수 농사가 잘 이뤄지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확률도 높아진다. 선두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는 우승을 바라보며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중위권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등은 5강 싸움의 동력을 얻기 위해서 새 얼굴을 맞이했다.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는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 교체 한도(2명)를 소진했다. 개막 후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SSG는 이반 노바와 케빈 크론을 부상과 부진의 이유로 내보냈다. 대신 숀 모리만도와 후안 라가레스를 영입, 후반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대만프로야구에서 건너온 왼손 투수 모리만도는 지난 19일 독립구단 파주 챌린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타율 0.250(2329타수 582안타)을 기록한 라가레스에 대해 SSG는 "공·수·주 균형 감각이 돋보이는 외야수"라며 기대를 걸고 있다. LG는 타율 0.155에 그친 리오 루이즈를 일찌감치 방출했다. 6월 초 내야수 로벨 가르시아를 데려왔지만, 비자 발급 문제와 옆구리 부상으로 데뷔전이 미뤄졌다. 가르시아는 다음 주 SSG와 원정 3연전을 통해 1군 무대에 데뷔할 예정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가르시아를 중심 타선에 넣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이 경우 (오지환과 문보경 등) 페이스가 좋은 선수를 뒤로 빼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전반기를 6위로 마친 롯데는 5년 만에 가을 야구 진출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18일 DJ 피터스를 웨이버 공시하고, 이틀 뒤인 20일 잭 렉스 영입을 발표했다. 피터스는 장타력(홈런 13개)을 지녔지만, 정확도(타율 0.228)가 너무 떨어졌다. 구단은 렉스에 대해 "2017년 프로 데뷔 이후 매 시즌 높은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한 타자"라고 기대했다. 두산은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아리엘 미란다를 결국 방출했다. 어깨 부상과 부진(3경기 평균자책점 8.22) 탓이다. 새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은 미국에서 비자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구단에 따르면 좌완 와델의 직구 최고 스피드는 시고 152㎞에 이르며, 체인지업 무브먼트도 예리하다고 한다. 로니 윌리엄스를 대신한 KIA 토머스 파노니는 지난 14일 LG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날 성적은 4와 3분의 1이닝 4실점으로 썩 만족스럽진 않았다. 비로 인해 두 차례나 등판이 밀리는 등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후반기 첫 등판에 관심을 끈다. 부상으로 빠진 기존 선수도 1군 합류를 준비 중이다. 허리 통증으로 두 달 넘게 자리를 비운 NC 웨스 파슨스는 복귀가 임박했다. 역시나 두 달 넘게 이탈한 션 놀린은 22일 KT와 2군 경기에 등판해 1군 합류를 위한 최종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KIA는 외국인 투수 교체까지 염두에 두고 놀린의 투구와 몸 상태를 테스트할 계획이다. 이형석 기자 2022.07.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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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복귀 목표' NC 파슨스, 교체 없이 간다

NC 다이노스가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30)를 교체하지 않을 전망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재활 치료 중인 파슨스에 대해 "이렇게 오래 걸릴 줄 알았으면 (교체 관련) 고민을 많이 했을 텐데 지금은 이 선수를 잘 준비해서 쓰는 게 (가장) 나은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5월 14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한 파슨스는 4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갑작스럽게 허리 쪽에 통증을 느낀 것이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그는 두 달 가까이 실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8일에는 1군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통증 재발로 경기 시작 4시간여 전에 선발 투수가 바뀌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허리 통증의 원인이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디스크 문제라는 게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아주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캐치볼을 한 번 들어간 상태였는데 (투구 후) 불편함이 조금 남아 있어서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슨스는 KBO리그 2년 차다. 지난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한 뒤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8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순항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4회, 피안타율(0.214)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1.28)도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시즌 1군 등록일수가 43일에 불과했기 때문에 큰 보탬이 되지 않았다. NC는 강인권 감독대행 체제에서 치른 42경기에서 21승(2무 19패·승률 0.525)을 따내 반전을 만들고 있다. 시즌 초반 떨어졌던 순위를 끌어올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6승 5패 평균자책저 2.30)가 건재하고, 토종 에이스 구창모(4승 1패 평균자책점 0.89)가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강력한 원투펀치를 형성했다. 하지만 송명기(2승 5패 평균자책점 4.94)와 이재학(0승 7패 평균자책점 5.12)의 기복이 심하다. 더 안정적으로 선발진을 운영하려면 장기 이탈 중인 파슨스의 교체를 고려할 수 있다. 임선남 단장은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파슨스를 대체할 수 있는) 좋은 선수를 구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KBO리그 몇몇 구단은 외국인 선수 교체를 결정한 뒤에도 빠르게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의 퇴출을 고심 중인 선두 SSG 랜더스도 마찬가지다. 대체 외국인 선수 시장에 마땅한 자원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NC는 무리해서 외국인 투수를 바꾸는 것보다 파슨스의 회복을 기다리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한다. 오는 14일 리그 전반기 일정이 마무리된다. NC가 생각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후반기 일정(7월 22일 창원 LG 트윈스전)을 파슨스와 함께 맞이하는 거다. 임선남 단장은 "디스크가 심한 건 아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며 "전반기가 끝나기 전 2군 경기에 출전하는 걸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그래야 후반기에 (1군에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0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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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등판 건너 뛴 파슨스, 결국 무리였나

결과적으로 무리한 '스텝 업'이었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8일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30)의 1군 복귀전이 불발됐다. 허리 통증 문제로 지난달 1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파슨스는 이날 SSG 랜더스전을 통해 1군에 복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허리 통증이 재발해 경기 시작 4시간여 전에 선발 투수가 이용준으로 교체됐다. 취재 결과, 파슨스는 단순한 담 증상이 아니라 디스크 쪽에 문제가 있다. A 구단 트레이너는 "디스크가 신경을 얼마나 누르고 있는지 MRI(자기공명영상) 사진을 봐야 정도를 알 수 있다"는 전제하에 "(복귀까지) 보통 짧게는 2~3주, 길게는 몇 달까지 걸릴 수 있다.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파슨스의 복귀가 불발된 뒤 "날짜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1~2주 정도 (공백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심이 쏠리는 건 복귀 프로세스다. NC는 2군 실전 등판 없이 파슨스의 1군 등록을 추진했다. 불펜 투구만으로 그의 몸 상태를 체크했다. 파슨스처럼 재활 치료 중이던 투수가 2군 등판을 건너뛰고 1군에 복귀하는 경우가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파슨스는 3주 넘게 공식전 등판이 없었다. 특히 허리는 투구할 때 민감한 부상 부위다. 투구 수를 올렸을 때 상태가 어떤지 면밀한 체크가 필요했지만 좀 더 빠른 복귀 방법을 선택했다. 그리고 통증이 재발했다. 임선남 단장은 "(2군 등판 없이 1군에 올리려고 했던 건) 누구의 선택이 아니고 구단과 선수가 같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펜을 몇 번 하고 바로 올렸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 (다음에는) 2군에서 한 번 던지고 올라오게 할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슨스의 복귀 시점엔 물음표가 찍혔다. 당장 통증이 잦아들더라도 곧바로 공을 던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6월 중순 복귀가 어렵다면 공백이 한 달 넘게 이어지는 셈이다. NC는 파슨스의 교체를 당장 고려하지 않는다. "회복 상태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NC는 현재 외국인 스카우트가 미국에 나가 있지 않다. 당장 파슨스의 교체를 결단하더라도 의사 결정이 곧바로 이뤄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6.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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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불발 파슨스' NC "당장 교체는 고려하지 않아"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30·NC 다이노스)의 허리 통증이 재발했다. NC는 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전 선발 투수를 파슨스에서 이용준(20)으로 교체했다. 파슨스는 지난달 14일 SSG전에 선발 등판해 4회 허리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줄곧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불펜 피칭으로 컨디션을 체크한 뒤 8일 곧바로 복귀전을 치를 계획이었지만 통증 재발로 또 한 번 공백기를 갖게 됐다. 임선남 NC 단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등판을 준비하는데 부상 부위가 약간 뭉쳤다고 하더라. 날짜가 확정된 건 아닌데 1~2주 정도 (공백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리 통증은 간단히 볼 문제가 아니다. 구단 예상보다 재활 치료가 더 길어질 수 있다. 임선남 단장은 '파슨스 교체'에 대해선 "장기화하면 고민이지만 당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파슨스는 부상 전 8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4회, 피안타율(0.214)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1.28)도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공백이 길어지면서 빈자리만 커졌다. 한편 이용준은 프로 2년 차 오른손 투수다. 올 시즌 5경기에 불펜으로 나와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6.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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